[오늘의역사]011_0311_1669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화산 대분화
1669년 3월 11일: 에트나 화산 대분화
1. 에트나 화산, 유럽을 뒤흔든 대분화
1669년 3월 11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위치한 에트나 화산(Mount Etna)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는 에트나 화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분화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으며, 수많은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손실을 초래한 재난이었습니다.
2. 분화의 전개 과정
1669년 3월 11일, 에트나 화산의 정상과 남쪽 경사면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화산재와 함께 거대한 용암류가 분출되었으며, 용암은 시속 약 1km의 속도로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3월 12일: 말파소(Malpasso) 마을이 용암에 의해 완전히 파괴됨.
- 3월 중순: 용암이 마스칼루치아(Mascalucia)와 산 피에트로(San Pietro) 지역을 덮침.
- 4월 20일: 용암이 시칠리아의 주요 도시인 카타니아(Catania)의 성벽에 도달함.
- 4월 30일: 성벽이 용암을 막지 못하고 일부 지역이 용암에 잠기며, 도심까지 위협받음.
이 분화로 인해 약 20개의 마을이 사라졌으며, 수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3. 역사적 의미와 영향
1669년 에트나 화산 분화는 유럽 역사상 가장 큰 화산 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화산 활동 연구와 재해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때 형성된 용암 지형은 현재까지도 시칠리아 섬의 생태계와 지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카타니아 도시는 이후 도시 재건과 방재 시스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후대에 화산 재난 대비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4. 에트나 화산과 현재
에트나 화산은 여전히 활발한 화산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도 간헐적인 분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구자들은 지속적으로 화산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1669년 3월 11일의 분화는 자연재해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재해 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습니다.